
자료제공 : 보건복지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가 2026년 4월 발표한 '2025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환자는 총 201만1,822명으로, 2023년 61만명, 2024년 117만명에 이어 매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총 의료관광 지출은 약 12조5,000억원, 이 중 순수 의료비만 약 3조3,000억원 규모다. 보건복지부는 중국의 무비자 정책,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제도, K-팝·K-뷰티 확산 등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주목할 점은 국적마다 소비 스타일이 뚜렷이 갈린다는 것이다. 중국인 환자는 한 번 방한할 때 울쎄라·써마지 같은 고가 리프팅 시술에 리쥬란 등을 더해 여러 시술을 몰아서 받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시술 단가는 250만원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월간 의료 소비액도 전년 대비 약 28% 성장했다.
반면 일본인 환자는 가성비를 중시해 리쥬란처럼 비교적 합리적인 재생·물광 시술을 선호하고, 시술 후에는 스킨케어 소비로 지출이 이어지는 패턴을 보인다. 시술을 받은 뒤 약국에서 고함량 재생크림을 구매하는 '약국 투어'가 대표적으로, 국내 약국 소비는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196.8% 늘었다.
미국 등 서구권 환자는 상대적으로 간단한 피부 시술 위주로 소비한다. 2024년 기준 방한 외국인 환자 수 상위 5개국은 일본, 중국, 미국, 대만, 태국 순으로, 지리적 인접성과 무관하게 미국이 3위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이런 국가별 차이는 마케팅 전략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중국은 복합 패키지와 프리미엄 라인업, 일본은 가격 투명성과 시술-홈케어 연계 상품, 서구권은 안전성 중심의 정보성 콘텐츠가 효과적이다. 메디웰포스트의 국내·해외 투트랙 전략에서도 해외 환자 콘텐츠의 국적별 세분화는 앞으로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