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맞춤형 단축근무 지원사업 성과 확인…퇴사율 감소·고용 안정 효과 입증

참여기업 퇴사율 9.1%p 감소 및 신규 인력 고용유지율 73%, 기업과 근로자 모두 정책 효과 체감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단축근무 지원사업이 기업의 퇴사율을 낮추고 신규 채용 인력의 고용 안정성을 높이는 등 기업의 인력 운영과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함께 개선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맞춤형 단축근무, 퇴사율 낮추고 일자리 창출 효과 높였다

경기도는 지난 23일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경기도 맞춤형 단축근무 지원사업 정책토론회’를 열고 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경기도형 유연근무 정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동계와 경영계, 학계 전문가를 비롯해 참여기업과 근로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 맞춤형 단축근무 지원사업(경기가족친화 0.5&0.75잡 지원사업)’은 육아와 가족 돌봄, 건강관리 등의 이유로 근로시간을 줄여 일하는 근로자를 지원하는 제도다. 근로자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일·생활 균형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에는 유연한 조직문화와 지속 가능한 근무환경 조성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 4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주 20시간(0.5잡) 또는 30시간(0.75잡) 근무가 가능하도록 하고, 참여 근로자와 업무를 분담하는 동료 및 참여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사업 효과성 분석 결과와 우수사례가 소개됐으며,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정책토론을 통해 현장의 경험과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업 효과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참여한 21개 기업의 평균 퇴사율은 사업 참여 전 30.6%에서 참여 후 21.5%로 9.1%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단축근무로 발생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규 채용한 대체인력의 73%가 지원 종료 이후에도 계속 근무하는 것으로 조사돼 고용 유지 효과도 확인됐다.


기업들의 정책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참여기업의 제도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1점, 지속 참여 의향은 4.76점, 타 기업 추천 의향은 4.79점으로 조사돼 현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근로자들은 단축근무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자녀 돌봄을 위해 제도를 이용한 한 근로자는 “아이의 하원과 방과 후 시간을 함께 보내며 가족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삶에도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자기계발을 위해 근무시간을 조정한 참여자는 “업무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전문성과 업무 효율성이 함께 향상됐다”고 전했다.


토론회에 앞서 열린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는 참여기업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에이치에스씨가 사례를 발표했다. 이해숙 이사는 “사업 참여 이후 서로 다른 근무시간을 존중하는 조직문화가 정착되면서 협업 과정의 갈등은 줄고 생산성은 오히려 향상됐다”며 “직무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 직원들의 삶의 질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지원 대상을 현재의 경기가족친화기업에서 도내 중소기업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지원 기간 및 지원금 규모의 실효성, 업종과 직무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컨설팅, 기업이 필요한 지원을 선택할 수 있는 통합형 지원체계 구축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경기도는 이날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우수사례를 종합해 2027년 사업계획과 예산 편성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권정현 경기도 고용평등과장은 “단축근무의 핵심은 단순히 근무시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근무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며 “주4.5일제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은 물론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기도형 지원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7.23 19:02 수정 2026.08.0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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