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이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GCB) 국제공모전’ 대상작으로 독일 작가 데이비드 라우어의 ‘펀치카드 하우스(Lochkartenhaus)’를 선정했다.
한국도자재단은 지난 6일 대상을 비롯해 GCB우수상과 특별상 등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최종 수상작 58점을 발표했다.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도예가들의 창작 역량을 조명하고 잠재력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도자예술 공모전이다. 올해는 세계 77개국에서 1,050명의 작가가 총 1,397점의 작품을 출품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재단은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도예·미술 분야 전문가 10명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 특히 심사가 모두 끝날 때까지 심사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정성을 확보했다.
1차 온라인 심사에는 이영미 홍익대학교 교수, 전주희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공예진흥본부장, 킴 모휘니 북아일랜드 국립박물관 수석 큐레이터, 맷 켈러허 알프레드대학교 교수, 장징징 경덕진도자대학 교수가 참여했다.
이어 진행된 2차 현장 심사는 신상호 현대도예 작가를 비롯해 엘리자베스 아그로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 큐레이터, 장 블랑사르트 2018년 베네치아 ‘호모 파베르’ 전시 큐레이터, 이시자키 야스유키 기후현대도자미술관 관장, 장칭위엔 국립타이난예술대학 교수가 맡았다.
심사는 1차 온라인 평가와 2차 현장 실물 평가를 거쳐 진행됐다. 이를 통해 GCB대상 1점과 GCB우수상 9점, GCB특별상 5점, GCB상 43점 등 모두 58점이 최종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단은 작품의 ‘독창성’과 ‘도예 고유의 정체성’, ‘작가가 환경과 사회에 반응하는 방식과 작품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최고상인 GCB대상은 독일 작가 데이비드 라우어의 ‘펀치카드 하우스’가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에 대해 “흙과 유약이라는 도예 특유의 매체성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고난도의 대형 작품 제작 기술과 작가가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가 조화롭게 구현됐다”고 평가했다.
GCB우수상에는 곽윤지(한국)의 ‘잔존’, 이은영(한국)의 ‘메타-바이오스피어’, 더 그립스의 무하메토프 마라트(러시아)·율리아 바티로바(투르크메니스탄)의 ‘다시는 눈이 쌓이지 않을 거야’, 렁 칭만 캘리스(홍콩)의 ‘뼈 사이의 몸을 찾아내기’, 목 호이칭(홍콩)의 ‘비정형 결정: 피나카이트 #8’이 선정됐다.
또 멜리스 부이룩(튀르키예)의 ‘블루밍 카펫’, 아오키 히로시(일본)의 ‘대지의 씨앗’, 엘리자 아우(미국)의 ‘신성함을 공간화하기’, 유리 무사토프(우크라이나)의 ‘흉상을 넘어서는 흉상’도 GCB우수상 수상작에 포함됐다.
GCB특별상에는 변지원(한국)의 ‘임시정원’, 강소청(중국)의 ‘산 너머의 산’, 라우 얏와이(홍콩)의 ‘침묵 속 기억의 소용돌이’, 정 천양(중국)의 ‘대화’, 제이슨 워커(미국)의 ‘생태계의 상호의존과 순환에 대하여’ 등 5점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7일 경기도자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최종 수상작들은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행사 기간을 포함해 2027년 2월 14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 제1·4전시실에서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국제공모전과 수상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과 경기도자비엔날레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세계 각국의 뛰어난 도예가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리며, 수상한 모든 작가께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며 “이번 수상작 전시가 비엔날레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세계 도자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Gyeonggi Ceramics Biennale 2026)’는 오는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45일간 이천·광주·여주를 중심으로 경기도 곳곳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