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보건소(소장 문자) 치매안심센터가 경도인지장애 진단자를 대상으로 운영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기억 품은 고구마 정원’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 고위험군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신체적·정신적 활동을 촉진하는 한편, 농림자원을 활용한 치유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인지건강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주시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여주시 65세 이상 인구는 2022년 2만7,269명에서 2025년 3만2,237명으로 18.6%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독거노인도 2020년 6,704명에서 2025년 9,754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치매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적 관리와 사회적 고립 방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기억 품은 고구마 정원’은 지난 5월 13일부터 치유농장 팜스퀘어에서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경도인지장애 진단자 7명을 대상으로 총 8회에 걸쳐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농촌체험을 넘어 치매예방운동과 인지강화 활동을 농업활동과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참여자들은 고구마 심기를 시작으로 참외 명패 만들기와 수확, 스칸디아모스·이오난사 만들기, 고구마꽃 알아보기와 압화꽃 무드등 만들기, 새둥지 리스 만들기, 고구마 줄기 식재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7회차 ‘춤추는 고구마 우동’에서는 직접 반죽하고 면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손과 소근육을 사용하고 작업 순서에 따라 활동을 수행했다. 완성한 고구마 우동을 함께 시식하며 참여자 간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 회차에는 농장에서 수확한 농산물 등을 함께 나누는 팜파티를 열어 프로그램을 돌아보고 서로 소감과 감사의 마음을 나눴다.

프로그램 전후 검사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참여자 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사후 검사 결과 인지선별검사(CIST)와 주관적 기억감퇴 평가(SMCQ)를 비롯해 스트레스 지수와 노인우울척도(SGDS-K) 등 주요 평가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시간과 장소, 강사 및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참여자 모두가 ‘만족 이상’으로 평가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농업·농촌 자원을 단순한 체험 대상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물을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과정에 인지활동과 사회적 교류를 연계해 치매 고위험군의 사회참여와 정서적 안정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 팜스퀘어(대표 강통령)는 농촌교육농장, 농촌융복합산업, 교육부 진로체험기관 인증 등을 바탕으로 농업·농촌 자원을 교육과 체험에 접목해 온 농장으로, 사회적농업을 통해 농업의 교육·치유·사회적 기능을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
특히 보호관찰 청소년을 대상으로 농업활동과 진로·직업체험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아동·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대상별 프로그램을 지속해 왔다. 이번 ‘기억 품은 고구마 정원’에서도 고구마와 텃밭, 식물 등 농장의 자원을 인지활동과 사회적 교류에 접목하며 농업·농촌 자원의 치유적 활용 가능성을 넓혔다.
여주시치매안심센터는 이번 운영 결과를 토대로 경도인지장애 진단자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프로그램 회기 확대와 연속형 프로그램 도입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역의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이 치매 고위험군의 인지건강 관리와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지역사회 연계 모델로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