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밖에서 하던 술자리를 집으로 옮기는 30대가 늘고 있다. 안주 한 접시 가격이 부담스러워지자, 손질이 끝난 재료로 술상을 차리는 홈술 문화가 자리 잡는 모습이다. 혼자 마시는 혼술부터 둘이 즐기는 홈파티까지 술상의 형태도 다양해졌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간편하게 차리는 술상 수요도 커졌다. 조리 과정은 줄이면서 맛은 전문점 수준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밀키트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밀키트 중에서도 찌개·탕류는 꾸준히 판매되는 품목으로 꼽힌다. 특히 손질이 번거로운 해산물 요리일수록 완제품 형태를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 골뱅이탕이 대표적이다. 골뱅이무침으로 친숙한 재료지만, 탕으로 끓여 먹는 조리법은 술집이나 전문점에서 주로 접하던 메뉴였다. 골뱅이를 손질하고 국물을 내는 과정이 까다로워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음식으로 통했기 때문이다. 재료를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형태로 나오면서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이런 흐름 속에서 찬 마켓의 '시원 칼칼 동해안 자연산 백골뱅이탕 밀키트'가 판매되고 있다. 동해안에서 어획한 자연산 백골뱅이를 주재료로 쓰고, 손질된 재료를 냄비에 담아 끓이면 완성되도록 구성했다. 골뱅이는 잡히는 어장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큰 수산물로 꼽힌다. 조업 기간이 긴 먼바다 배보다 잡은 뒤 빠르게 들여오는 앞바다 조업 쪽이 선도 관리에 유리하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백골뱅이는 참골뱅이로도 불리는 품종으로, 살이 부드러워 국물 요리에 주로 쓰인다. 어묵꼬치와 채소가 함께 들어 있어 별도의 장보기 없이 한 상을 차릴 수 있다.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베이스라 술안주뿐 아니라 식사나 야식 메뉴로도 활용된다. 여름 휴가철 캠핑장에서 끓여 먹는 용도로 탕류를 챙기는 사례가 늘어난 점도 수요를 키우는 요인이다.
밀키트를 고를 때는 주재료의 원산지와 손질 상태, 구성품 목록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해산물 밀키트는 원물의 품질이 맛을 좌우하는 만큼, 자연산 여부는 물론 앞바다·먼바다 등 어획 해역까지 밝히는 판매처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냉동·냉장 등 배송 형태와 보관 방법도 주문 전에 확인해 두면 낭패를 줄일 수 있다. 조리 시간이 짧은 제품일수록 퇴근 후 술상을 차리는 부담이 줄어든다.
찬 마켓 관계자는 "먼바다에서 잡혀 유통 기간이 긴 골뱅이는 특유의 잡내가 나고 맛이 떨어진다"며 "동해 앞바다에서 잡은 자연산 백골뱅이만 골라 담아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맛을 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즐기는 최고의 안주라는 말을 듣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유통업계에서는 외식 부담이 커질수록 전문점 메뉴를 집으로 들여오는 밀키트 소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포털 검색창에 '찬 마켓' 또는 '백골뱅이탕 밀키트'를 검색하면 공식 판매처를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