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 행복공원 내 파크골프 시설을 둘러싼 논란의 출발점은 단순한 체육시설 조성사업이 아니라는 점이다.
행정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과거 석탄시설과 석면광산이 있었던 지역을 정비하는 환경개선 및 지역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이후 주민 요구를 반영해 공원 일부에 파크골프 시설이 조성됐다.
이 같은 사업 취지는 충분히 공익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관심은 사업의 명분이 아니라 사업의 결과에 집중되고 있다.
환경정비사업이었다면 왜 최종 결과물이 주민들에게는 '8억 원이 투입된 시설'로 체감되지 않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다.
특히 주민들은 사업 목적과 사업 결과를 구분해서 보고 있다.
환경정비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주민이 실제 이용하는 시설 수준은 예산 규모에 비해 부족해 보인다는 것이다.
결국 첫 번째 쟁점은 환경개선사업이라는 설명 자체가 아니라, 그 설명이 실제 사업 결과를 충분히 뒷받침하는지 여부다.
주민들은 사업 목적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효과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사업비의 구체적인 집행 내역 공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