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에서는 총사업비 약 8억 여원에는 폐석면 처리, 폐시설 철거, 부지 정비, 토지 확보 등의 비용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폐석면 처리 비용은 일반 철거공사보다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가능성'이 아니다.
객관적인 숫자다.
총사업비 가운데 환경정비 비용은 얼마였는지.
폐석면 처리비는 얼마였는지.
철거비는 얼마였는지.
토지 확보에는 얼마가 사용됐는지.
그리고 실제 파크골프 시설 조성에는 얼마가 투입됐는지.
이처럼 항목별 예산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주민 입장에서는 사업의 효율성을 평가하기 어렵다.
또 다른 논점은 입지다.
사업 대상지가 과거 석면광산 지역이었다는 점은 환경정비 목적에서는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주민 편의시설은 이용 편의성 또한 중요한 공공성의 요소다.
현재 주민들 사이에서는 접근성이 낮고 진입도로가 협소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은 토지 확보가 어려워 도로 확장이 제한됐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그렇다면 접근성 개선이 어려운 위치를 주민 이용시설 부지로 최종 선정한 과정 역시 객관적인 검토 자료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공사업은 결과뿐 아니라 의사결정 과정 역시 주민에게 설명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요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