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보령시 미산면 보령호 둘레(데크)길을 두고 단순한 잡초 정비를 넘어 설계·시공·준공·유지관리 전 과정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공된 현장 사진에서는 데크 주변의 잡초와 덩굴 식생이 보행공간으로 번지고, 수목과 전봇대 등 기존 시설물이 데크와 인접해 통행에 불편을 줄 수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핵심은 잡초가 아니다.
시민이 이용하도록 만든 데크길이 당초 목적대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기능하고 있는지, 현재의 문제가 설계·시공·준공 또는 유지관리 가운데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설계부터 관리까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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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는 먼저 사업 당시 현장조사와 설계도면을 확인해야 한다.
기존 수목과 전봇대 등의 위치를 사전에 조사했는지, 보행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어 실제 시공이 설계대로 이뤄졌는지, 준공검사 당시 통행 장애 요소를 확인했는지, 이후 예초·전정·안전점검 등 유지관리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예초 한 번으로 문제를 끝내서는 안 되는 이유다.
행정은 말보다 자료로 답해야 할 것이다.
이번 문제는 책임자를 미리 정할 사안이 아니다.

설계도면과 준공도서, 현장사진, 점검기록, 유지관리 실적을 서로 대조하면 원인을 확인할 수 있다.
문제가 설계에 있다면 보완하고, 시공이나 준공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원인을 규명하고, 관리가 미흡했다면 관리체계를 개선하면 된다.
반대로 문제가 없다면 그 근거를 시민에게 공개하면 된다.
결국 행정이 답해야 할 질문은 간단하다.
“이 데크길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제대로 조성됐으며, 지금도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가.”
공공시설은 설치로 끝나지 않는다.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사업의 목적이 완성된다.
본지는 이번 현장점검을 일회성 보도로 끝내지 않는다.
향후 사업비와 설계·준공 관련 자료, 현장점검 및 유지관리 실태, 민원 처리 여부, 개선계획 등을 확인해 현장 상태와 행정자료가 일치하는지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문제가 설계인지, 시공·준공인지, 사후 유지관리인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보령시의 공식 답변과 실제 개선 여부를 후속 보도할 방침이다.
추측이 아니라 자료, 주장보다 현장, 해명보다 개선이다.
본지는 시민 안전과 공공예산의 효율적 사용이라는 원칙에 따라 후속 취재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