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교 발행인이 만난 사람들] 류동영 교수가 말하는 대학의 본질, 국립목포대학교의 미래를 묻다

- “대학의 가장 큰 자산은 사람과 신뢰…구성원 모두가 변화의 주체”

- “지역에 있는 대학 넘어 지역을 성장시키는 대학으로…연구·산업·청년 연결해야”

- “AI 시대, 정답보다 질문하는 힘…지역의 미래 열고 세계로 도약하는 국립목포대”

 

[사진=강진교 발행인] 국립목포대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펼쳐 든 류동영 교수. 류 교수는 대학이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의 성장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화의 시대, 대학의 본질과 미래를 묻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청년 유출에 이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까지,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지역 국립대학에는 교육과 연구라는 전통적인 역할을 넘어 지역과 산업, 청년을 연결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대학에는 근본적인 질문이 남는다. 대학은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며, 지역사회와 어떤 관계를 만들어가야 하는가. 그리고 서로 다른 생각과 목소리를 가진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떤 리더십이 필요한가.

 

오랜 기간 교육과 연구 현장을 지켜온 국립목포대학교 식품제약공학부 류동영 교수는 이러한 질문의 답을 ‘사람’에서 찾는다. 대학의 경쟁력은 사람에게서 나오며, 학생과 교수, 직원 모두가 대학의 주인이자 변화의 주체가 될 때 지속 가능한 혁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대학에서 시작된 사람의 성장이 지역과 산업, 나아가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지역 국립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류동영 교수는 AI 시대 대학 교육의 방향에 대해서도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배우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연구 역시 연구실과 논문에 머물 것이 아니라 기업과 산업,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변화로 이어지는 성과로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가 그리고 있는 대학의 미래에는 일관된 방향이 있다.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대학, 학생의 가능성을 키우는 대학, 연구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학,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이다.

 

류 교수에게 대학의 존재 이유와 좋은 대학의 조건, AI 시대 교육혁신, 지역 국립대학의 역할과 연구의 방향, 구성원을 움직이는 리더십, 그리고 앞으로 국립목포대학교가 만들어가야 할 미래에 대해 들었다.

[사진=강진교 발행인] 국립목포대학교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류동영 교수. 류 교수는 대학의 본질과 지역 국립대학의 역할, 국립목포대학교가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 “대학의 존재 이유는 결국 사람을 성장시키는 데 있습니다”

Q. 오랜 시간 대학에서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쳐 오셨습니다. 교수님께 대학은 어떤 곳이며, 대학이 존재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류동영 교수: 저에게 대학은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학생에게는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역량을 키우는 곳이며, 직원에게는 대학이 추구하는 가치를 현장에서 실현하는 공간입니다. 교수에게는 교육과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국립대학은 여기에 공공적 책임이 더해집니다. 지역사회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만들어 사회에 환원해야 합니다.

 

대학의 가장 중요한 존재 이유는 ‘사람을 성장시키고, 그 성장이 지역과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이 사람을 성장시키고, 성장한 사람이 다시 사회를 변화시키는 선순환을 만들어야 합니다.

 

2. “좋은 대학을 만드는 가장 큰 자산은 사람과 신뢰입니다”

Q. 시설과 연구성과, 취업률 등 대학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여러 지표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대학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입니다. 좋은 대학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힘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류동영 교수: 대학의 가장 큰 자산은 결국 사람과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학생과 교수, 직원이 자신의 대학에 자부심을 갖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각자의 역할에 책임을 다할 때 대학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에게 일방적으로 변화나 성과를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먼저 구성원의 목소리를 듣고, 믿고, 권한을 부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권한에 따른 책임을 함께 나누는 조직문화가 필요합니다.

 

대학의 변화는 어느 한 사람의 지시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에서 시작됩니다.

 

저는 교수와 직원, 학생 모두가 대학의 주인이자 변화의 주체라는 믿음, 그것이 좋은 대학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3. “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Q. 취업을 위한 지식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대학생활을 통해 반드시 얻어가야 할 한 가지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류동영 교수: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 “나는 무엇이든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로 나갔으면 합니다.

 

지식은 계속 바뀌고 새로운 기술도 끊임없이 등장합니다. 특히 AI 시대에는 지금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 못지않게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질문하며, 필요한 것을 배우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은 단순히 정해진 지식을 전달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실패도 해보고, 그 실패를 바탕으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야 합니다.

 

대학에서 얻어야 할 가장 큰 자산은 특정한 지식 하나가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4. “지역에 있는 대학을 넘어 지역을 성장시키는 대학이 돼야 합니다”

Q. 지역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 심각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역 국립대학은 지역사회와 산업, 청년을 연결하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합니까?

 

류동영 교수: 지역 국립대학은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대학이 되어야 합니다.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고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는 상황에서 대학만 지역과 분리돼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대학이 지역 인재를 키우고 지역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기회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고, 정착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드는 것도 대학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의 교육과 연구를 지역산업의 현실적인 수요와 더욱 긴밀하게 연결해야 합니다. 대학이 보유한 시설뿐만 아니라 지식과 연구역량, 인적자원 역시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국립대학은 단순히 ‘지역에 있는 대학’이 아니라 ‘지역을 성장시키는 대학’​이어야 합니다. 대학이 지역의 산업과 청년, 지자체와 다양한 기관을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이 되어야 합니다.

 

5.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지역을 위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Q. 대학의 우수한 연구성과와 기술이 기업과 산업,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연결되려면 무엇이 가장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류동영 교수: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의 연구가 연구실 안에 머물지 않고 지역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연결체계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연구라도 논문이나 특허에서 끝난다면 지역사회가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연구성과가 기업의 성장과 산업 발전, 새로운 일자리로 이어지려면 대학과 기업, 지자체가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교수들도 지역과 기업이 실제로 겪고 있는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이를 연구과제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 역시 연구성과가 실제 산업과 지역사회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과 산학협력, 사업화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필요한 것은 ‘연구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지역을 위한 연구, 지역과 함께하는 연구’​입니다.

 

국립목포대학교도 ‘좋은 연구를 하는 대학’을 넘어 ‘좋은 연구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드는 대학’​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 “권한은 현장 가까이에, 책임은 리더가 져야 합니다”

Q. 대학은 학생과 교수, 직원 등 서로 다른 역할과 이해관계를 가진 구성원이 함께하는 공동체입니다. 이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모으기 위해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입니까?

 

류동영 교수: 저는 세 가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경청과 신뢰, 그리고 책임입니다.

대학에는 서로 다른 생각과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모든 구성원이 언제나 같은 생각을 할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대학이 나아갈 큰 방향에는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리더가 먼저 구성원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야 합니다. 현장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서는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방향이 결정된 뒤에는 구성원에게 그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적절한 권한을 부여하고, 그 권한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저는 “권한은 현장과 구성원 가까이에 두고, 책임은 리더가 지는 조직문화”​가 건강한 대학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리더십은 항상 앞에서 사람들을 끌고 가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뒤에서 구성원을 믿고 지원하면서 각자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한 리더십입니다.

 

7. “AI 시대에도 대학은 새로운 질문을 만드는 곳이어야 합니다”

Q. AI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교육환경과 직업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학이 과감히 바꿔야 할 것은 무엇이며, 반대로 끝까지 지켜야 할 대학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류동영 교수: 대학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에만 머물러서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새롭게 등장하는 모든 기술과 지식을 대학이 일일이 가르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스스로 배우고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입니다.

 

교육 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강의 중심의 교육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를 활용해 문제를 탐색하고, 프로젝트와 실습을 수행하며, 실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을 확대해야 합니다.

동시에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 윤리적 판단, 협력과 소통 역량을 함께 키워야 합니다. 기술을 잘 사용하는 것뿐 아니라 그것을 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변화 속에서도 대학이 반드시 지켜야 할 본질이 있습니다.

대학은 정답만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내는 곳이어야 합니다.

미래의 대학은 ‘많이 가르치는 대학’을 넘어 스스로 배우고 질문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대학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8.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를 믿어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Q.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제자와 동료들이 ‘류동영 교수’라는 사람을 떠올렸을 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라십니까?

 

류동영 교수: 저는 직책이나 연구성과보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 제자와 후배들이 저를 떠올리면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를 믿어주며,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던 분”이라고 기억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일 것 같습니다.

 

교수에게 가장 큰 보람 가운데 하나는 무엇보다 학생이 성장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대학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된다면 구성원들이 “나는 존중받고 있으며, 내 목소리가 대학의 변화에 반영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사람을 존중하고, 믿어주고, 함께 성장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9. “10년 뒤 국립목포대학교, 지역의 미래를 열고 세계로 도약해야 합니다”

Q.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현실 속에서도 대학에는 새로운 기회가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교수님이 그리는 국립목포대학교의 미래는 어떤 모습입니까?

 

류동영 교수: 앞으로 10년은 국립목포대학교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위기를 단순히 대학의 위기로만 볼 것이 아니라,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기회로 전환해야 합니다.

 

대학의 경쟁력은 결국 학과와 전공의 경쟁력에서 출발합니다. 각 학과가 보유한 교육과 연구의 강점을 제대로 발굴하고 특성화해 이를 대학 전체의 경쟁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한 교육과 연구를 강화하고, AI와 미래산업을 활용한 교육혁신을 추진해야 합니다. 학생에게는 더 많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는 더 큰 가치를 만들어주는 대학이 되어야 합니다.

 

제가 꿈꾸는 국립목포대학교는 학생이 자랑스러워하고, 구성원이 자부심을 느끼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대학​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의 미래를 열고 세계로 도약하는 대학, 그것이 앞으로 국립목포대학교가 지향해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10. “구성원에게는 자부심을, 학생에게는 희망을, 지역사회에는 미래를”

Q. 마지막으로 교수님이 꿈꾸는 ‘좋은 대학’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대학입니까?

 

류동영 교수: 제가 꿈꾸는 좋은 대학은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따뜻한 리더십으로 대학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며,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입니다.

대학은 결국 사람을 위한 곳입니다.

 

학생이 “이 대학에서 공부해서 행복했다”고 말하고, 교수와 직원이 “이 대학에서 일하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지역사회가 “우리 지역에 이 대학이 있어서 든든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이 좋은 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성원에게는 자부심을, 학생에게는 희망을, 지역사회에는 미래를 주는 대학.”

그런 대학을 만드는 것이 제가 꿈꾸는 대학의 모습입니다.

 

[사진=강진교 발행인] 국립목포대학교에서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류동영 교수.

대학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류동영 교수의 인터뷰에서 관통하는 단어는 분명했다. 사람, 신뢰, 성장 그리고 지역​이다.

 

대학의 경쟁력을 시설이나 수치만으로 설명하기보다 학생과 교수, 직원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각자의 가능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동체에서 찾았다. 특히, 학생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배우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국립대학의 역할에 대해서도 방향은 명확했다. 대학이 지역에 단순히 자리 잡고 있는 기관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교육과 연구를 지역산업과 연결하고 청년의 성장과 정착을 지원해 지역의 산업과 일자리,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핵심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AI와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서도 그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 대학의 본질 역시 ‘사람의 성장’으로 귀결된다. 기술은 달라지고 지식은 빠르게 바뀌지만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고 판단하며,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협력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역량은 오히려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제시한 리더십 역시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구성원의 목소리에 먼저 귀 기울이고, 구성원을 믿고 자율과 권한을 부여하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리더가 감당하는 대학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대학의 변화와 성장에 자신이 참여하고 있다는 주인의식과 자부심을 느끼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현실은 지역 국립대학에 분명한 위기다. 그러나 류동영 교수는 이를 대학과 지역의 관계를 새롭게 만들고, 대학의 역할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바라봤다.

 

좋은 연구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좋은 교육으로 학생의 가능성을 열며, 구성원의 신뢰와 참여를 바탕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

 

그가 그리는 국립목포대학교의 미래는 결국 한 문장으로 모아진다.

 

“구성원에게는 자부심을, 학생에게는 희망을, 지역사회에는 미래를 주는 대학.”

사람의 성장이 대학의 성장으로, 대학의 성장이 다시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대학. 그것이 류동영 교수가 말하는 ‘좋은 대학’의 모습이다.

 

류동영 교수 홈페이지

https://sites.google.com/view/wwwmblabcom/home

 

사진: 강진교 발행인

편집: 김진선 편집

작성 2026.08.30 13:57 수정 2026.08.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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