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추적=취재본부] 편삼범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원(국민의힘·보령시2)이 충남의 섬과 해양관광자원을 대전·세종·충북의 과학기술 및 관광 인프라와 연계하는 ‘충청권 상생 관광벨트’ 구축을 제안했다.
특히 2027년 보령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7섬비엔날레’를 충청권 관광자원을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 의원은 지난 31일 열린 충청광역연합의회 제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충남의 해양관광을 충청권 전체의 성장동력으로 확장하는 ‘충청관광경제권’ 구상을 제시했다.
편 의원은 “충남도가 보유한 아름다운 해양관광지와 2027섬비엔날레는 충남 서해안의 생태·문화예술적 가치를 알리고 새로운 해양관광의 가능성을 여는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이어 충남 서해안의 역사적 가치에도 주목했다.
편 의원에 따르면 서해안은 1816년 영국의 머리 맥스웰과 바실 홀의 탐사, 1832년 독일 선교사 칼 귀츨라프의 통상·선교 활동, 1846년 프랑스 함대의 외연도 정박 등 국제적인 교류의 역사가 남아 있는 지역이다.
또한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격렬비열도와 천연기념물 상록수림을 품은 외연도 등 역사·생태·해양영토적 가치를 지닌 섬들이 분포하고 있는 만큼, 개별 관광지 중심의 개발을 넘어 충청권 차원의 관광자원으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편 의원이 제안한 구상의 핵심은 충남의 해양관광을 중심으로 대전·세종·충북이 보유한 차별화된 자원을 하나의 관광경제권으로 묶는 것이다.
충남의 섬과 바다에 대전의 과학기술, 세종의 스마트도시 인프라, 충북의 호수·생태관광을 결합해 관광객의 이동 범위를 넓히고 체류기간과 지역 소비를 함께 확대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편 의원은 3대 협력사업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2027섬비엔날레 연계 충청권 투어패스’ 활성화다.
2027섬비엔날레를 특정 지역에서 열리는 단일 행사로 한정하지 않고 충청권 주요 관광지와 연결하는 관광 플랫폼으로 활용해 관광객이 여러 시·도를 방문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가상현실(VR)·확장현실(XR)을 활용한 ‘디지털 충청 바다’ 프로젝트다.
대전의 과학기술 역량과 세종의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충남의 섬·해양관광과 결합해 실제 방문이 어려운 섬과 해양자원을 디지털 콘텐츠로 구현하고, 관광·교육·문화 콘텐츠로 확장하자는 제안이다.
세 번째는 충북의 호수·생태관광과 충남의 해양관광을 연결하는 ‘내륙-해양 생태·치유 관광’ 공동브랜드 개발이다.
내륙과 해양을 별개의 관광권역으로 나누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호수와 산림, 생태·치유자원, 섬과 바다를 하나의 관광동선으로 연결해 체류형 웰니스 관광시장에 공동 대응하자는 구상이다.
편 의원은 이러한 사업을 개별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사업으로 추진하기보다 충청광역연합을 중심으로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광역 협력사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 의원은 “충청광역연합은 4개 시도의 공동 번영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설립된 특별지방자치단체”라며 “충남의 섬과 바다, 대전의 과학기술, 세종의 스마트도시, 충북의 호수와 생태가 연결된다면 충청권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해양·관광 중심권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충남의 바다’를 ‘충청의 바다’로 확장해 바다와 내륙이 함께 성장하는 광역상생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청광역연합의회가 4개 시도를 하나로 잇는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4개 시도 단체장과 관계 공무원, 시·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은 단순히 관광지를 추가로 개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충남의 해양자원과 충청권 각 지역의 산업·관광·기술 역량을 연결해 관광객의 이동과 소비가 지역 전체로 확산되는 광역 관광경제권을 구축하자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2027섬비엔날레를 계기로 충남의 섬과 바다를 대전·세종·충북의 관광자원과 실제로 연결할 수 있는 실행계획이 마련될 경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충청권 공동 관광상품과 체류형 관광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정책 추진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결국 관건은 ‘충남의 바다’를 ‘충청의 바다’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실제 관광상품, 교통·이동체계, 공동마케팅, 디지털 콘텐츠, 지역 소비로 연결할 구체적인 실행체계를 마련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