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밴드 VIVAROCCO 보컬 목비, 기타리스트 강선우, 키보디스트 조조(JOJO)
오랫동안 다른 작곡가들의 노래를 자신의 목소리로 완성해 온 가수가 처음으로 자기 이야기를 직접 썼다. 밴드 'VIVAROCCO(비바로코)' 보컬 목비의 첫 자작곡 '그때의 우린'이 지난 9월 7일 공개됐다.
목비가 멜로디와 가사를 직접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때의 우린'은 가까운 친구를 떠나보낸 뒤의 시간과 감정을 그대로 옮긴 곡으로, 함께 웃고 울었던 순간들과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3분 34초 안에 담겼다.
■ 마이크 앞에서 멈춰 선 순간들
녹음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여러 차례 눈물을 보이며 마이크 앞에 섰던 장면은 뮤직비디오 티저에 그대로 담겼고, 이 영상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곡을 만든 사람과 부른 사람이 같다는 사실은 결과물에도 드러난다. 목비 특유의 허스키하고 깊은 음색이 곡의 정서와 맞물리면서, 단순한 신곡 공개를 넘어 각자의 지나간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라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 40~50대 중심으로 번지는 입소문
공개 직후 반응은 40~50대 리스너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오랜만에 울었다"는 반응이 나올 만큼, 곡이 다루는 우정과 상실의 정서가 비슷한 시간을 지나온 세대에게 먼저 가닿은 셈이다.
앞서 목비는 KBS 3TV '인간극장' 4671회 '내사랑 목비' 편에 출연해 큰 감동을 전한 바 있다. 과거 유방암 판정을 받고 한쪽을 완전 절제하는 아픔을 겪었으나, 이를 더 열심히 살아가기 위한 자양분 삼아 음악에 매진해 왔다.
■ 함께 만든 사운드
이번 싱글에는 목비가 솔로 시절 발표한 김신우 작곡의 '목비'도 밴드 사운드로 재편곡돼 함께 수록됐다. 두 곡의 편곡은 기타리스트 강선우와 키보디스트 조조(JOJO)가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