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진 세상을 보니
그늘진 세상을 돌아보니
나는 참 많은 걸 가졌음이 눈에 보인다
높은 세상, 높은 사람을 바라볼 때는
후회밖에 없었는데
낮은 곳을 내려다보니
그제서야 내게 다 채워주심이 보인다
욕심을 내려놓으니 사람이 채워진다
내 눈에 커다란 들보가 들어 있으니
다른 사람 눈에 가시만 보였으나
남편 있고 자식 있고
삼시세끼 먹으니 이것이 행복이고
건강하니 이것이 다 가진 자다
가족과 한 지붕 아래서 잠드는 것이 축복이다

[박미선]
2018 경기도 성인문해교육 만학도 수기 공모전 대상 수상.
율동시회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