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앵커사업단과 멀티미디어학부가 지역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진행한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학생 17명이 17건의 디자인 결과물을 개발했다. 이 가운데 3건은 기업의 실제 홍보물과 제품에 적용됐다.
인제대는 지난 10월 27일 오후 4시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2026 김해·경남 기업-대학 공동 디자인 프로젝트 성과전시회 첫 입(The First Bite)'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됐으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원규 인제대 앵커사업단장과 지역 산업 관련 기관 관계자, 프로젝트 참여 기업 대표, 교수진, 재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상남도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디자인 전문 인력 부족과 외주 제작 비용 부담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기업 수요를 반영한 실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재학생 17명은 2026년 1학기 '졸업연구' 교과목을 시작으로 7개월간 김해·경남 지역 기업들과 협업했다. 학생들은 기업별 수요에 맞춰 브랜드 아이덴티티, 제품 패키지, 캐릭터, 온·오프라인 홍보물 등을 기획하고 개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은 학생들이 제작한 디자인을 기업이 실제 사업에 활용했다는 점이다.
김동현 학생이 디자인한 축제 비주얼 아이덴티티와 굿즈는 ㈜바르고가 주관하는 '2026 K-BBQ 페스티벌 in 경남 불의 향연'의 공식 홍보물로 사용된다. 해당 축제는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밀양 캠프밸리 캠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단비 학생이 개발한 디자인은 영농조합법인 생강미인의 농수산물박람회 배너로 채택됐다. ㈜뉴헤리티지는 해외 수출용 제품인 '김나초(Sea Art Food)'의 패키지 디자인을 개발했다.

이 밖에도 ㈜퍼스트클라이밍짐과 청년 인턴십을 연계한 SNS 디자인 개발 등 기업별 수요에 따른 협업이 이뤄졌다.
전체 디자인 결과물 17건 가운데 3건은 교내 전시에, 나머지 14건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2전시실에 공개됐다. 전시 공간에는 학생들이 친환경 허니콤보드를 활용해 직접 설계·제작한 부스 15개가 설치됐다.
인제대 앵커사업단은 전문 스튜디오 조명과 촬영을 지원해 전시 작품을 기업의 홍보·마케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에게는 취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기회가 됐다.

유원규 인제대 앵커사업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 교육 자원이 지역 산업 현장과 긴밀하게 연계돼 경제적·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앵커사업을 통한 지산학 협력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총괄 지도를 맡은 박수진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교수는 기업들과 정기협의회를 운영해 시제품 상품화를 지원하고, 현장 의견을 2027학년도 기업연계 캡스톤디자인 등 정규 교육과정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의 교육과정에서 개발한 디자인이 기업의 제품과 마케팅 현장에 적용됐다는 점에서 교육과 산업 현장을 연결한 사례다. 인제대는 기업과의 협의를 이어가며 학생들의 실무 경험을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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