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아완두콩과 브로콜리, 정제를 담은 자료 이미지.(이미지=에르바뉴 제공)
제품명에 들어간 낱말 하나를 끝까지 따라가 보면 상자 위 글자들이 한결 또렷해진다. 에르바뉴(ERBANU)의 ‘발아완두 맥스’에서 그 출발점은 앞쪽 네 글자다. 이 낱말이 실제로 무엇을 뜻하고 포장의 어느 자리로 이어지는지 차례로 살펴본다.
낱말을 나눠 보면 ‘발아’는 싹을 틔운다는 말이고, ‘완두’는 식탁에서 흔히 보는 그 콩이다. 제품에서 이 이름은 배합에 넣은 발아완두콩을 가리킨다. 말하자면 어떤 콩을 썼는지를 이름 자체가 일러 주는 안내 표지 구실을 하는 셈이다.
■ 이름과 항목을 잇는 읽기 순서
하지만 수치가 적힌 줄에서 발아완두라는 글자를 곧바로 찾으려 하면 조금 헤맬 수 있다. 맥주효모, 비오틴, 브로콜리추출분말과 나란히 놓인 원료명은 ‘두류가공품’이기 때문이다. 콩을 가공한 원료를 이르는 이 표기가 곧 제품명 속 콩이 원료란에서 쓰는 이름표인 셈이다.
읽는 순서는 이렇게 잡으면 편하다. 제품명에서 낱말을 확인하고, 앞면으로 눈을 옮겨 두류가공품을 찾은 다음, 거기 붙은 수치를 읽는 것이다. 이 제품은 한 정에 6.4mg으로 적혀 있으며, 이 값은 콩만 따로 잰 양이 아니라 그 콩으로 만든 가공품 전체를 잰 양이다.
이름의 크기와 수치의 크기를 같은 것으로 여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제품명 맨 앞에 놓인 낱말이라고 해서 배합량까지 가장 많다는 뜻은 아니며, 같은 면에 실린 맥주효모는 240mg으로 적혀 있다. 이름은 제품의 얼굴이고 수치는 표시의 영역이니 둘은 따로 읽어야 한다.
정리하면 ‘발아완두 맥스’의 발아완두는 발아완두콩을, 앞면의 두류가공품은 그 콩이 쓰인 원료를 가리키며, 전체 분류는 음료베이스 유형의 일반식품으로 잡혀 있다. 실제로 쓸 때의 절차는 라벨의 조제방법 안내에서 확인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