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25일 서울 강남구 양트레블에서 열린 한국노벨과학포럼 과학전문위원 위촉식에서 양현상 공학박사(국방융합기술연구소장·노바엑스 대표)가 과학전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번 위촉은 기초과학과 첨단 산업의 융합을 통해 미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한국노벨과학포럼의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사단법인인 한국노벨과학포럼은 노벨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장려하고, 과학기술 기반국가 혁신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과학전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위촉을 계기로 우주항공과 방위산업,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정책 자문 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방위산업은 첨단기술의 집합체"
양 박사는 위촉식에서 "오늘날 방위산업은 단순히 무기를 생산하는 산업이 아니라 AI와 반도체, 센서, 통신, 소프트웨어, 정밀가공, 우주기술이 결합된 대표적인 기술 집약 산업"이라며 "미래 전장은 데이터와 알고리즘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AI 역량이 곧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K-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제는 가격 경쟁력을 넘어 기술 신뢰와 혁신성을 인정받는 프리미엄 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AI 기반 자율무기체계, 지능형 지휘통제(C4I), 디지털 트윈, 예지정비(PHM), 우주 기반 감시정찰(ISR) 체계가 차세대 국방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산은 한 번의 계약이 수십 년간 운용과 유지보수, 기술 협력으로 이어지는 산업"이라며 "AI와 우주기술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체계를 구축해야 대한민국이 세계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벨상은 우주·방산 혁신의 출발점"
양 박사는 이번 위촉의 의미를 단순한 직책 부여가 아닌 '기초과학과 산업기술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해석했다. 그는 "우주와 방위산업은 첨단 기술의 집합체인 동시에 노벨상을 배출하는 기초과학 연구 성과가 가장 직접적으로 산업화되는 분야"라며 "기초물리학과 화학 분야에서 이뤄진 노벨상급 연구는 결국 우주항공과 방산 기술의 원천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밀유도미사일과 군용 GPS, 우주선 궤도 계산에는 현대 물리학과 수학이 활용되고 있으며, 정찰위성의 초고해상도 광학카메라와 군용 레이저 타격체계, 우주용 레이더 및 감지센서는 광학과 전자기학, 양자기술 등 기초과학 연구의 성과 위에서 발전해 왔다.
또한 초고온과 극저온을 견디는 우주발사체 소재, 스텔스 전투기의 전파흡수 소재, 초경량 방탄복과 장갑재 역시 신소재와 화학 분야의 혁신적 연구 성과가 산업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다. 양 박사는 "노벨상은 단순히 학문의 성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씨앗"이라며 "기초과학이 우주·방산의 원천기술을 제공한다면, 우주·방산 산업은 다시 극한 환경에서 새로운 실험 장비와 연구 인프라를 발전시켜 기초과학의 한계를 넓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말했다.

"우주방산은 국가 전략산업…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해야"
국방융합기술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양 박사는 그동안 우주항공·방위산업 융합 전략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다. 그는 위성, 발사체, 국방전자, AI 연산장치, 모터드라이브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우주환경 검증체계 구축이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남 고흥 우주발사체 특화지구를 중심으로 위성 제작부터 발사, 운용에 이르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융합형 혁신 플랫폼을 조성해야 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양 박사는 "대한민국은 이제 무기를 수출하는 국가를 넘어 미래 국방기술을 설계하는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며 "AI와 우주, 반도체가 결합된 국방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 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융합 혁신체계를 만들어야 지속 가능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노벨과학포럼 "기초과학과 첨단산업 연결 확대"
한국노벨과학포럼은 이번 과학전문위원 위촉을 계기로 기초과학 연구 성과와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정책 자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럼 관계자는 "기초과학은 국가 혁신의 출발점이며, AI와 우주항공, 방위산업과 같은 전략산업은 이러한 연구 성과가 실제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대표 분야"라며 "과학전문위원들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정책 제안 활동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양현상 박사의 위촉은 기초과학과 첨단산업의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AI와 반도체, 우주기술, 방위산업이 하나의 혁신 생태계로 연결되는 시대를 맞아, 노벨상으로 대표되는 기초과학의 성과를 산업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국가 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기술주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