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2개국 19인 조각가 집결… ‘경계 넘어선 국제적 활동’ 실현
인도네시아 문화부 후원 속, 한국 전위·다원예술의 글로벌 지평 확장
부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전위예술과 다원예술을 이끌어온 성백 작가가 세계 예술계의 주목을 받는 국제 조각 프로젝트 ‘THE ARBY SAMAH International Sculpture Residency and Exhibition’에 한국 대표 작가로 공식 초청됐다.

성백 작가는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주 파당의 국립문화센터 ‘타만 부다야 숨바르(Taman Budaya Sumbar)’에서 열리는 ‘THE ARBY SAMAH International Sculpture Residency and Exhibition’에 공식 초청되었다.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문화부, 국립문화기금(Dana Indonesiana·LPDP), 서수마트라 주정부의 공식 후원 속에서 펼쳐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사에서 추상 조각의 지평을 연 고(故) 아르비 사마(Arby Samah, 1933~2017)의 예술적 유산을 기념하고, 동시대 추상 조각의 지평을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계: 추상과 세계적 조화(Boundaries: Abstraction and Global Harmony)’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국가와 인종, 장르를 초월한 세계적 조각가들이 참여해 현장 작업과 다채로운 예술적 연대를 모색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 성백 작가를 비롯해 스코틀랜드, 벨기에, 독일, 슬로바키아, 튀르키예,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네팔, 호주,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2개국 19인의 대표 작가들이 대거 참여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조각 축제를 완성한다.
참여 작가는 성백(한국), 돈 라이트(Don Wright, 스코틀랜드), 요르그 반 대엘(Jorg Van Daele, 벨기에), 베티나 포겔(Bettina Vogel, 독일), 에마 키소바(Ema Kissova, 슬로바키아), 신 바젠(Shin Bazen, 튀르키예), 이와노 마사히토(Iwano Masahito, 일본), 차이유한(Tsai Yu-Han, 대만), 노르 나지로(Nor Naziroh, 말레이시아), 락스만 부젤(Laxman Bhujel, 네팔), 나일스 샤키야(Niles Shakya, 네팔), 토톡 바수키(Totok Basuki, 호주), 알리 우마르(Ali Umar, 인도네시아), 아르딤(Ardim, 인도네시아), 존 하디(John Hardi, 인도네시아), 이르완토(Irwanto, 인도네시아), 라라 포르마(Lara Forma, 인도네시아), 앙가 엘팟사(Angga Elpatsa, 인도네시아), 존 와히드(Jon Wahid, 인도네시아) 등이다.
부산문화재단 ‘2026 올해의 포커스 온(Focus On)’ 작가로 선정되며 지난 30여 년간 쌓아온 독창적 예술 세계를 인정받은 성백 작가는, 이번 레지던시를 통해 철과 자연석을 활용한 작업('Messenger-ston')을 포함해 조각, 설치, 퍼포먼스, 탁본(Frottage)을 결합한 고유의 ‘openARTs’ 철학을 현지에서 입체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성백 작가는 "부산문화재단 포커스 온 작가로서 세계 12개국 19인의 글로벌 동료들과 예술적 지평을 넓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인도네시아 추상 조각의 거장 아르비 사마의 숨결이 남아있는 현장에서 경계를 허물고 연대하는 한국 다원예술의 깊이와 실험 정신을 널리 알려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Sanggar Seni Rupa D'Janjang, BPO Bunga Padi, Cinema Sentosa Art 등이 주관·협력하며 현지 입주 제작(Residency)과 조각 전시, 아티스트 토크 등 유기적인 교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